검슈 시스템의 펀딩이 시작되었습니다!

올해의 첫 초여명 펀딩이 www.tumblbug.com/gumshoe에서 진행 중입니다.

이번에 선보일 것은 추리/수사 전문 RPG 시스템인 “검슈 (GUMSHOE)”입니다. 검슈는 “고무 밑창 신발”이라는 뜻으로, 탐정을 뜻하는 은어입니다. 베테랑 디자이너 로빈 D. 로스가 쓰고 펠그레인 프레스가 펴낸 21세기 RPG의 걸작 중 하나입니다. 요즘 RPG의 트렌드는 즉석에서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지만, 검슈는 풀어야 할 사건을 마스터가 준비하고 플레이어가 그것을 파헤쳐 나가는 전통적인 미스터리 플레이에 최적화된 시스템입니다.

검슈는 이렇게 말합니다:

단서를 발견하는 것은 항상 재미있고, 발견하지 못하는 것은 항상 재미없다.
미스터리 RPG에서 관건은 단서를 발견하느냐 못 하느냐가 아니라 발견한 단서를 조립하고 해석하는 것이다.

추리/수사 장르에서 단서가 발견되면 이야기는 다음으로 넘어가지만, 발견하지 못하면 주인공들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게 됩니다. 단서가 충분하면 진상이 드러나지만, 부족하면 이야기는 가능성만 있는 뜬구름 잡기가 됩니다. RPG를 좀 해 보신 분들은 아마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래서 검슈에서는, 플레이어 캐릭터가 해당되는 능력을 갖고 있고 이를 사용한다고 말만 하면 필수적인 핵심 단서를 판정 없이 얻습니다. 플레이어에게 필요한 단서가 항상 전달되기 때문에, 마스터는 단서를 못 얻는 것에 대비하거나 우회로를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주사위를 굴려 판정을 하는 것은 단서 수집이 아닌 일에 관해서만입니다.

이로써 추리/수사 장르 RPG에 흔한, 정보가 부족해서 진행이 막히는 짜증나는 문제가 없어집니다. 플레이는 단서가 보장된 핵심 장면에서 핵심 장면으로 넘어가면서 부드럽게 진행됩니다. 마스터가 이런 부드러운 진행을 위해서 할 일은 단서에서 단서로 이어지는 사슬을 만드는 것뿐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이 정해진 대로, 정해진 순서로 벌어지는 “레일로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검슈에서는 단서의 배치 방법을 다양화하고 각 장면의 전개에 다양성을 두어 시나리오에 플레이어의 선택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검슈는 다양한 작품들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검슈 코어북”이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인 룰과 그 변형들이 각각의 룰북에 들어가 있습니다. 초자연적 테러 행각을 조사하는 에소테러리스트, 초능력 범죄를 수사하는 뮤턴트 시티 블루스, 시간여행 미스터리 타임워치, 크툴루의 부름을 검슈로 구현한 크툴루의 자취, 우주선 한 척에 의지해 무너진 은하제국의 변경을 다니는 해결사들의 모험을 그린 잿빛 별들, 보통 사람들이 호러에 휘말리는 두려움, 그 자체 등등… 작품마다 검슈를 조금씩 다르게 구현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번에 선보일 검슈 RPG는 크툴루 컨피덴셜과 밤의 검은 사자들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펀딩 페이지를 확인해 주세요! (www.tumblbug.com/gumsh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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