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명 작품에 기반한 2차 창작에 관하여

안녕하세요!

RPG를 하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희 작품에 기반하여 시나리오나 추가 자료 등을 만들고 싶으신 분들이 많습니다.

까다로운 문제라 피해 왔는데, 여기에 관해서 뚜렷한 말씀을 드릴 필요가 생긴 것 같습니다.

원칙

일단은 원칙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로 시나리오, 설정집 등, 기존 작품의 2차 창작물을 만들 수 있는 권한은 원래 그 작품의 1차 창작자에게 있습니다.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허락하는 것은 1차 창작자의 권리입니다. 번역도 2차 창작이고, 저희는 저작권료를 내고 그 권리를 받아 쓰고 있습니다.

둘째로 “누메네라” “크툴루의 부름” “밤의 마녀들” “제13시대” 등은 RPG라는 분야에 한하여 상표로 인정이 되며, 이를 허락 없이 사용하는 것은 상표권 침해가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3자가 라이선스 없이 자료집이나 시나리오집을 만들어 파는 것이 허용될 것입니다. 흔히들 아는 것과 달리 영리성은 큰 상관이 없습니다. 영리성이 침해의 조건이라면, 출판사가 공짜로 경쟁사 라인의 시나리오를 만들어 배포하는 것도 가능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거든요.

현실

저희는 시나리오, 자료집 등등의 2차 창작은 개인의 무료 배포나 단발적 소규모 오프라인 유료 판매에 관해서는 간섭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원래부터 되는 것이 아니라 저희의 판단이고 원작사의 양해입니다.

저희는 개인의 무료 배포와 오프라인에서의 단발성 판매는 (재고가 남았으면 행사 몇 번에 나누어 파시더라도) 저희와 원작사의 권리에 관해 오해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편 2차 창작이 지속적 영리 활동이 되거나 (온라인에서의 판매, 펀딩, 오프라인 재고의 통판 등) 무료라도 개인 단위가 아니라 TRPG 2차 창작물의 제작을 목적으로 삼는 이벤트 (예를 들어 펀딩의 무료 제공 품목, 시나리오 공모전 등)라면 얘기가 다르고, 저희는 바로 허락을 드리기 어렵습니다. 이익의 문제가 아니라, 라이선스를 받은 처지에서 원작사에 지켜야 하는 계약상 의무의 문제입니다.

저희가 궁극적으로 걱정하는 것은 시나리오나 그 밖의 자료가 팬 활동의 선을 넘어서 이용되는 것입니다. “무료 배포”라고 해도, 예를 들어 누가 텀블벅 펀딩을 하는데 크툴루누메네라의 시나리오를 “무료로” 배포하는 것을 펀딩 선물이나 추가 달성 목표로 내 걸면 어떨까요? “상품 A를 사면 제13시대 시나리오를 공짜로 드립니다”는요? 이런 것은 용납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 레벨의 무료 공개나 오프라인에서의 소규모 단발성 판매 정도가 저희 불간섭의 한계가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되나?

작품마다 다른 것이 현실입니다. 이것은 저희가 정하는 것보다, 원작자가 그렇게 정해 놓은 것이 많습니다.

아래의 모든 경우 저작권 표시는 해야 합니다. 원작 앞쪽에 나와 있는 저작권과 상표권 부분을 복사해서 2차 창작물에 포함시킵니다. 여기에 더하여, 아래에서 2번 이하는 “이 작품은 비공식 2차 저작물이며, 원작자와 번역자의 권리를 침해할 의도가 없습니다”라고 쓰면 됩니다.

1. 내용 전재까지 포함해서 완전히 허용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던전월드, 페이트 코어 시스템/기동형 페이트.

2. 내용 전재와 상표 사용을 제외하고 허용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포칼립스 월드, 밤의 마녀들, 피아스코.
예를 들어 피아스코의 경우 비틀기 표와 후기 표도 마음대로 만드셔도 되지만, 기존의 비틀기 표와 후기 표를 반복 게재하는 것은 안 됩니다.

3. 원칙적으로는 허용이 안 되지만 영리 목적이 아니고 내용 전재가 없으면 대체로 허락을 드리고 있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13시대, GURPS, 크툴루의 부름,

4. 팬 사용 지침을 원작사에서 뚜렷하게 공개하여 저희가 임의로 허락을 드릴 수 없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누메네라.

상업적 성격을 띠느냐 아니냐가 만드는 사람에게는 중요하겠지만, 법적으로는 사실 그리 중요한 차이가 아닙니다.

저희가 실제 문제로 여기는 것은 이것을 팬 개인 단위가 아니라 조직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허용되어 있지 않은 한 가지를 허용할 때마다 저희 입장에서는 권리를 양보하는 능동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개인 단위의 산발적 창작에는 양보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양보를 전제로 하는 행사나 이벤트에 대해서는 3과 4에 해당하는 것을 허용하기 어렵습니다. 저희의 명시적 허락이 필요 없는 위 1과 2에 해당하는 것으로 한정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혹 관련 행사나 이벤트 등을 열고 싶으신 분은 cympub@gmail.com으로 저희에게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예외를 만드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단지 당연히 해도 되는 것이라고 여겨지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저희의 바람입니다. 특히, 부정기적인 소규모 오프라인 행사의 경우는 좀 더 여유롭게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모든 것은 물론 지금의 상황을 저희가 판단하고 정한 방침입니다. 더 완화될 수도 있고, 더 까다로워질 수도 있습니다. 이 점은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궁금하신 것이 있으면 cympub@gmail.com으로 문의 주세요! 구체적인 상황이 중요한 만큼, 덧글에는 답변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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