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 페이트 시스템 나와라! 프로젝트 개시

안녕하세요. 도서출판 초여명의 김성일입니다.
2014년 6월 26일은 저희의 창사 17주년 기념일입니다. 전부터 계속 얘기해 왔던 것과 같이 ^^ 오늘 페이트 코어 시스템 시리즈의 출간을 위한 크라우드펀딩을 텀블벅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http://www.tumblbug.com/fatekr/)
페이트 코어 시스템은 Evil Hat Productions에서 프레드 힉스, 레너드 발세라 등에 의해 만들어진, 간편하면서도 강력한 RPG 시스템입니다. 수식이나 정밀한 룰이 아니라, ‘면모’라 불리는 큰 획으로 플레이를 그려나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GURPS가 이과형이라면 페이트는 문과형이라고 농담 반으로 비교한 적이 있었는데, 그 표현을 좋아하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습니다.
페이트 코어 시스템의 핵은 세 권의 책으로 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책인 페이트 코어는 본격적인 RPG 시스템입니다. 페이트 시스템의 모든 것을 담고 있고, 폭 넓은 활용이 가능합니다. (공개판)
두 번째 책인 기동형 페이트는 페이트 코어를 더욱 더 간단하게 요약한 간편 RPG 시스템입니다. 그래도 페이트의 진수는 잃지 않았습니다. 페이트 코어와의 호환성도 좋아, 시스템을 익히는 첫 단계로도 적절합니다. (공개판)
세 번째 책인 페이트 시스템 툴킷은 페이트를 자기 입맛에 맞게 개조하는 방법을 상세하게 다룬 책입니다. 이 책까지 공개되면 페이트는 실로 무궁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게 됩니다.
이번 펀딩에서는 그 세 권과 더불어 메르시아의 별이라는 서플리먼트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천하를 통일한 제국에 맞선 속국 영웅들의 투쟁을 다루는 세계 설정이 될 것입니다. 페이트 플레이를 쉽게 하기 위해, 설정과 더불어 리플레이와 시나리오를 수록할 예정입니다. 기동형 페이트를 이용해서 메르시아의 별 퀵스타트를 만들었으니 한 번 읽어 주세요! (다운로드)
페이트는 룰이 서술적이고 직관적으로 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GURPS 자료 같은 것도 공식 변환 같은 것을 거의 하지 않고 그냥 가져다 쓸 수 있습니다 (이건 GURPS의 좋은 점이기도 합니다만 ^^).
한편, 저희가 페이트를 내는 것은 RPG를 하려는 분을 위한 것만이 아닙니다. RPG를 만들려는 분들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영문판은 텍스트가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라이선스의 한 가지인 CC-BY로 공개되어 있습니다. 저자를 표시하면 누구나, 상업적으로든 비상업적으로든, 있는 그대로든 고쳐서든, 자유로이 재사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국문판도 똑같은 라이선스를 달았습니다. 복잡한 계약도 필요 없고, 그냥 내키는 대로 사용하면 됩니다. 원저자와 번역자만 표시하면 됩니다.
페이트가 한국 RPG계에 뿌리를 내리면,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검증된 인기 시스템으로 RPG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익숙한 시스템을 응용한 RPG들이 나온다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또 언젠가 만드는 사람이 나오겠지요. 저희가 바라는 것은 그것입니다.
지금까지 던전월드, 아포칼립스 월드 등의 책을 냈지만, 아직도 많은 분들이 저희를 GURPS 출판사로 알고 계십니다. 비록 1년에 1~2권 정도의 페이스기는 하나 꾸준히 책을 내 왔기 때문에 생긴, 저희에게는 긍정적인 이미지입니다. 페이트도 그렇게 꾸준히 지원해 나가고자 합니다.
던전월드를 기억하시는 분들께서는 저희가 일 처리를 어떻게 하는지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그때 마음에 드셨다면 이번에도 들러 주세요! 당시 프로젝트에 참가하지 않으신 분들께는 새로 좋은 인상을 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 http://www.tumblbug.com/fat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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